모유가 잘 나오는 수유자세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엄마젖을 찾아 빠는 것은 신생아가 가진 놀라운 능력입니다. 그러나 엄마의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아이는 젖 먹는 내내 힘이 듭니다. 젖이 잘 나오고 아이가 빨기 쉬운 수유자세를 알아보도록 합시다. 젖먹이는 올바른 순서입니다. 먼저 팔에 수건을 두릅니다. 아이 머리가 닿는 부위에 가제 손수건이나 얇은 타월을 두릅니다. 아이 머리와 엄마 팔에서 생기는 복사열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젖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젖꼭지를 아이 입에 대면 바 사적으로 아이가 입을 벌리는데, 이때 아이 입술에 젖을 한 방울 떨어뜨려 젖 냄새를 맡게 합니다. 셋째, 젖을 물립니다. 아이 혀가 유륜을  충분히 감싸도록 유두를 밀어 넣습니다. 젖을 물었을 때 아이 코가 엄마 가슴에 살짝 닿는 정도가 적당합니다. 한쪽 젖을 각각 10~15분 정도 먹여야 젖이 잘 돕니다. 넷째, 유두를 빼냅니다. 젖을 빨고 있는 아이의 입안은 진공상태에 가깝기 때문에 유두가 잘 빠지지 않습니다. 손가락을 아이 입 가장자리에 밀어 넣고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리면 쉽게 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젖을 물고 있는 상태에서 억지로 젖을 빼내면 반사적으로 입을 꽉 다물어서 유두에 상처가 날 수 있으므로 조심합니다. 상처가 났을 때는 다음번 수유 시 아프지 않은 쪽부터 먹입니다. 수유 후 유두에 모유를 발라 자연 건조하면 상처가 빨리 아뭅니다. 다섯째, 트림을 시킵니다. 아이를 똑바로 세워 안은 뒤 등을 가볍게 톡톡 쓸어내립니다. 모유를 먹는 아이는 분유를 먹는 아이에 비해 트림을 적게 하는 편입니다. 특히 밤중에 모유수유를 했다면 트림을 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옆으로 몸을 돌려 눕힙니다. 여섯째, 먹고 남은 젖을 짜냅니다. 아이가 젖을 충분히 먹은 다음에도 남은 젖은 완전히 짜내야 합니다. 젖이 유방에 남아 있으면 젖양이 적어질 뿐 아니라, 남은 젖이 유방에 고여 유선염에 걸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곱째, 가슴을 말립니다. 젖을 다 먹이면 가슴을 내놓고 그대로 잠시 가슴을 말립니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헹군 뒤에도 물기가 남지 않도록 말립니다. 말린 뒤에는 수유패드를 대야 브래지어나 옷 위로 젖이 새어 나와 더러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젖먹이는 바른 자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차 요람식 자세가 있습니다.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아이에게 수유할 때 적합한 자세입니다. 먼저 엄마는 편안하게 앉은 상태에서 수유쿠션을 엄마 배꼽 선까지 오도록 고정합니다. 그다음, 수유 쿠션 위에 아이 몸이 일자가 되도록 눕힌 뒤, 오른 팔로 아이를 감싸 안으며 아이 머리가 엄마 가슴에 닿도록 밀착시킵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아이 머리 아래쪽과 목, 어깨를 받친 뒤 왼손으로 허리를 감쌉니다. 옆으로 눕기 자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후 회복이 덜 되었거나 수유하는 동안 엄마도 쉬고 싶을 때, 밤중에 자면서 수유할 때 좋은 자세입니다. 먼저 엄마가 베개를 베고 편안하게 옆으로 눕습니다. 엄마의 머리 밑과 어깨 뒤 그리고 허벅지 사이에 베개를 받치면 수유하기에 보다 편한 자세가 됩니다. 그리고 엄마가 오른쪽으로 누웠을 경우 오른쪽 가슴을 몰리고, 이때는 아이는 왼쪽으로 눕힙니다. 아이 머리가 엄마 가슴에 닿도록 완전히 밀착시킨 뒤, 오른팔을 편안하게 구부려 아이의 등을 받치고 왼손으로는 아이 엉덩이를 끌어당깁니다. 요람 식자 세는 엄마들이 가장 선호하는 수유 자세입니다. 장시간 안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엄마는 앉은 자세에서 아이를 안습니다. 그다음 아이 머리가 엄마의 오른쪽 가슴을 향해 있다면 오른팔로 아이 머리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아이 어깨를 끌어당깁니다. 왼손으로 아이 엉덩이를 잡아 아이 배가 엄마 배에 닿도록 끌어당긴 후, 아이 머리와 엄마의 오른쪽 가슴을 완전히 밀착시킵니다. 

모유수유에 도움되는 음식은 미역국과 사골 국물입니다.

미역국과 사골 국물을 출산 이후 꾸준히 먹으면 모유수유에 도움이 됩니다. 모유의 맛과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타민, 미네랄, 칼슘 등이 많이 들어있는 녹황색 채소와 뿌리채소를 많이 먹습니다. 특히 시금치는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흡수율도 높은 편이라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에게 좋습니다. 흰 살 생선 역시 모유를 잘 나오게 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조기와 대구가 제격입니다. 참치나 꽁치 같은 등 푸른 생선이나 닭고기, 돼지고기, 쇠고기 등 육류, 고단백, 저지방 식품인 간, 달걀, 콩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미역 등 해조류와 새우, 홍합 등의 어패류를 국이나 찜, 샐러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해먹습니다. 해조류에는 칼슘이 풍부하여 모유 분비와 산후 회복에 좋습니다. 수유 중 음식 섭취량을 알아보도록 합니다. 모유수유를 위해 추가로  섭취해야 하는 음식의 양은 하루 300칼로리입니다. 식사할 때마다 밥 3분의 1 공기, 쇠고기 미역국 3분의 1그릇 정도 더 먹 음녀 채워지는 양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먹는 양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식단에 따라 골고루 먹는 것입니다. 모유수유를 하면 갈증을 더 느끼는데, 수유 전 물이나 주스를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서 모유분비를 촉진합니다. 단, 지나치게 많은 수분을 섭취하면 오히려 젖양이 줄어들 수 있고, 다리가 붓거나 몸이 처질 수 있으므로 주의합니다.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을 하므로 되도록 마시지 않습니다.

 

 

실패하지 않는 수유 노하우를 알아보도록 합니다.

초유는 냉동 보관했다가 먹입니다. 초유는 출산 후 길게는 일주일까지 나오며, 단백질일 많고 지방과 당분은 적어 신생아가 소화기 쉬울 뿐 아니라 풍부한 영양소와 면역 물질을 함유해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출생 직후 아이에게 초유를 먹이는 것이 좋지만 그러지 못했다면 유축기로 초유를 짜서 항균 모유 저장팩에 담아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합니다. 먹이는 방법은 모유를 짜서 보관했다가 먹이는 방법과 같습니다. 초유는 나중에라도 꼭 먹이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또한 마음이 편해야 모유량도 늘어납니다. 수유 중에는 느긋하고 편안한 마음을 갖습니다.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긴장이 풀려 유방의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모유도 잘 나옵니다. 마음이 불편하고 긴장한 상태에서는 몸도 위축되어 모유 분비가 줄어들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자세를 바꾸면 모유가 잘 나옵니다. 아이를 안고 젖을 먹이는 것이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다양한 자세로 젖을 먹이는 방법을 연습해봅니다. 이렇게 여러 각도로 젖을 먹이면 유선이 골고루 자극받아 젖이 더욱 잘 나오고 모유수유 중 나타날 수 있는 유방의 갖가지 트러블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후 일주일, 병원에 가서 모유수유 상태를 점검받습니다. 모유수유가 잘되지 않아 포기하는 시기는 대개 출 산 후 한 달 이내입니다. 이렇다 보니 첫 검진을 위해 출산 4주 후에 병원에 가면 모유수유를 포기한 뒤인 경우가 많고, 그중 대다수는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원인입니다. 모유수유 계획을 세웠다면 출산 후 일주일 내에 모유수유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가진 소아청소년과나 산부인과 전문의에게 검진을 받습니다. 특히 생후 일주일 이내에 아이가 제대로 엄마 젖을 먹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는 출생 당일부터 지금까지 하루 종일 아이가 젖 먹은 시간과 횟수, 대소변 횟수와 상태 등을 기록해서 가져갑니다.

수유 전에 미리 젖을 조금 짜둡니다.

가슴이 딱딱하면 아이가 빨기 힘들어합니다. 모유량이 너무 많아도 아이가 사레에 들릴 수 있으므로 수유하기 전 작은 잔 하나 정도 양의 모유를 짜내면 분비가 한결 원활해집니다. 수유 후에는 남은 모유를 확실하게 짜내 젖을 완전히 비웁니다. 모유가 더 잘 나올 뿐 아니라, 모유수유로 인한 가슴 트러블도 줄일 수 있습니다. 젖이 부족할 땐 유방 마사지를 합니다. 모유량이 부족하다 싶을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따뜻한 물을 적신 타월로 유방을 닦은 후 마사지합니다. 뜨거운 수건으로 5분 정도 유방 찜질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유선이 확장되어 젖이 잘 돕니다. 그러나 젖이 불었을 때 마사지를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찬물을 적신 타월로 냉찜질을 합니다. 통증을 줄이고 모유 분비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 집안일을 잠시 미루더라도 잠을 충분히 자야 모유가 잘 나옵니다. 출산 후 2~3개월 동안 산모는 피로감을 매우 심하게 느끼는데, 산모가 피로하거나 반대로 긴장해있으면 젖을 생성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의 분비가 억제되어 젖이 잘 나오지 않으므로 느긋하게 낮잠을 자거나 쉬는 것이 좋습니다. 집안일을 어느 정도 미루더라도 피곤하면 언제든지 쉽니다. 지나친 흡연과 음주 역시 옥시토신의 분비를 막습니다. 수유를 시작할 때 나오는 묽은 젖은 전유, 젖 먹이기가 진행됨에 따라 뽀얗게 나오는 젖은 후유라고 합니다. 전유는 단백질, 비타민, 유당, 미네랄, 수분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며, 후유는 전유에 비해 지방이 50% 정도 많이 함유되어 아이에게 포만감을 주고 체중을 안정적으로 늘게 합니다. 전유와 후유 중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성장 발달을 위해서는 둘 다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전유와 후유를 균형 있게 먹이기 위해서는 아이가 후유까지 충분히 먹을 수 있도록 한쪽 젖을 적어도 10분 이상 물려야 합니다. 흔히 아이가 푸르스름하고 묽은 변을 보면 전유를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잘못 알려진 사실입니다.

 

 

모유보관법과 해동법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첫째, 날짜를 먼저 기입합니다. 짜 놓은 모유는 진한 색 펜으로 눈에 잘 띄게 날짜와 시간을 쓴 모유 저장팩에 담습니다. 몇 시간 안에 먹일 거라면 실온에 보관해도 괜찮습니다. 모유는 분유와 달리 세균을 억제하는 효소가 있어 실내온도가 25도 이하일 경우 4시간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둘째, 냉장 보관합니다. 2~3일 안에 먹일 모유는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보다 면역성분이 덜  파괴되며, 냉장고에서 72시간까지도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습니다. 2일 이후에 먹일 모유라면 냉동 보관하고 3개월 안에 먹입니다. 셋째, 모유를 중탕합니다. 냉동 보관한 모유는 수유 전날 밤 한번 먹을 양만 냉장실에 넣어둡니다 냉동 보관한 모유가 냉장실에서 녹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입니다. 녹인 모유는 55도 이하의 따뜻한 물에서 중탕한 뒤 먹이는 것이 좋으며 전자레인지 해동은 피합니다. 넷째, 중탕한 모유는 젖병에 따릅니. 모유는 가만히 두면 지방층이 위로 떠오르거나 용기에 지방층이 붙는 경우가 있으므로 젖병을 흔들어 잘 섞어 먹여야 합니다. 이때 젖병을 상하가 아닌 좌우로 흔들어야 공기방울이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모유는 의료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습니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면역력이 강해서 감기, 장염에도 잘 걸리지 않고 치아도 튼튼합니다. 병원 갈 일이 적은 만큼 의료비도 적게 드는데, 통계에 의하면 1년간 모유수유를 할 경우 분유값과 진료비를 합쳐 약 200만 원에서 5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엄마에게 모유는 산후회복이 빠르고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낮습니다. 젖을 먹일 때 엄마의 체내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자궁 수축을 촉진하는데, 자궁이 빨리 수축되면 전반적으로 산후 회복도 빨라집니다. 출혈도 빨리 멎고, 오로도 원활하게 배출되며, 하복부도 빨리 탄력을 되찾는 것입니다. 수유 중 분비되는 또 다른 호르몬인 프로락틴은 아이에 대한 친근감과 모성애를 유발하고 분만 과정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모유수유만 잘해도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할 확률이 훨씬 줄어듭니다. 또한 산후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1L의 젖을 만드는 데에는 940칼로리가 소모되고, 젖을 먹이는 데에도 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모유수유를 하기만 해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 난소암 등 여성 지로 한을 에방 할 수 있습니다. 2년 이상 모유를 먹이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50% 정도 낮아집니다. 수유는 생리주기 조절 호르몬의 이상 분비를 막고, 유방 내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난소암은 배란을 많이 할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데, 수유를 하면 배란이 억제되어서 난소암에 걸릴 확률이 낮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이생적이며 편리하고 빠릅니다. 분유 수유를 하면 물을 끓이고 분유를 타고 온도가 적당한지 확인하며, 젖병을 씻고 소독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늘 위생과 소화불량, 치아우식증 등을 걱정해야 합니다. 모유는 그런 면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모유는 시간이 지나도 영양이 줄지 않습니다. 미숙아를 낳은 엄마의 모유는 만삭아를 낳은 엄마의 모유에 비해 감염 예방 효능이 높습니다. 모유가 아이의 성장 발달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변화하기 때문입니다. 초기 모유가 아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뼈와 살을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역할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아이가 자라면 모유만으로는 충분한 영양 공급을 할 수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입니다. 

 

개월별 모유수유 적정량과 주의할 점. 

모유는 분유와 달리 양을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에 하루에 몇 회, 한 번에 몇 분간 먹여야 하는지 헷갈리기 일쑤입니다. 개월별 모유수유 적정량과 주의할 점을 정리하겠습니다. 생후 0~2개월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첫날 젖을 물리는 것은 아이의 배고픔을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엄마의 유두 모양을 아이에게 각인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젖양도 많지 않으므로 처음 며칠은 젖을 문다는 자체에 의의를 두고 젖이 나오지 않더라도 유두를 자주 입에 대줍니다. 신생아가 위에 담을 수 있는 양은 고작 몇 그램에 불과하므로 아이가 배고파한다면 수유 간격에 상관없이 젖을 물려야 합니다. 신생아는 보통 하루 8~12회 정도 젖을 빨지만 아이에 따라 횟수는 천차만별입니다. 태어나서 처음 2주 정도는 하루 15회까지 젖을 먹기도 합니다. 한 번 젖을 먹이는 시간은 10분 정도입니다. 하지만 20분이 지나도 아이가 젖을 물고 있으며 젖이 여전히 딱딱하다면 제대로 빨지 못한다는 신호입니다. 수유 자세가 잘 못되었는지 , 엄마 가슴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 지 등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쪽 젖만 물리면 다른 쪽 젖의 분비량이 줄어들므로 번갈아 물립니다.

 

성공적으로 모유수유를 하는 방법

한 번에 10~15분씩 양쪽을 물립니다. 한쪽 젖을 10~15분 정도 충분히 빨리고 반대쪽 젖을 10~15분 정도 물립니다. 다음번 수유할 때는 바로 전에 두 번째로 물린 젖을 먼저 물립니다. 이렇게 양쪽 젖을 동시에 먹여야 모유량이 증가합니다. 한쪽 젖을 먹다가 아이가 잠들면 어르고 놀아주면서 잠을 깨운 뒤 다른 쪽 젖을 먹입니다. 양쪽 젖 먹이는 시간 간격이 짧아야 수유하기 편하므로 잠을 깨운다고 너무 오랜 시간 놀아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힘들어도 첫 한 달간은 엄마가 직접 수유합니다. 산후조리하는 기간에도 엄마와 아이는 한 방에서 먹고 자야 합니다. 산후조리원에서 조리하는 엄마라면 다른 것은 조리원에 맡기더라도 수유 마은 직접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가 배고프다고 보내는 신호를 제일 잘 알아챌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후조리원에서는 한 명의 간호사가 여러 아이를 돌보기 때문에 자칫 아이의 신호를 놓칠 수 있습니다.  첫 한 달은 모유수유 자체가 힘들게 느껴지는데, 이 시기만 잘 넘기면 모유수유가 한 결 쉬워져 오히려 분유 먹이는 게 더 힘들고 귀찮게 느껴집니다. 물을 끓이고 적정 온도로 식혀서 분유를 타고, 앎 자은 온도를 확인해야 하고, 젖병을 씻고 삶아서 소독하고 말리는 뒤처리 또한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젖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의학적 이유로 피치 못하게 젖을 물릴 수 없는 상황이거나 분유 등으로 보충식을 먹여야 하는 경우라도 젖병 대신 컵이나 약 먹이는 컵, 숟가락, 주사기 등을 사용합니다. 신생아 시기에 젖병의 젖꼭지를 빨아본 아이는 좀처럼 엄마 젖을 빨지 않으려 합니다. 이것을 유두 혼란이라고 합니다. 젖병의 젖꼭지와 엄마 젖꼭지의 구조가 달라서 정작 엄마 젖꼭지를 물 때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생후 4~6주 이내에는 젖병이나 노리개 젖꼭지는 되도록 사용하지 않습니다. 유방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합니다. 아이에게 젖을 먹이기 전에는 ㅇ머 마의 손과 가슴을 깨끗이 하고, 먹인 후에는 젖꼭지를 물로 헹궈냅니다. 브래지어는 항상 청결한 것을 사용하고, 흘러넘치는 젖을 흡수하는 수유패드도 자주 갈아주어야 합니다. 젖꼭지에 상처나 물집이 생기지 않았는지도 유심히 살펴봅니다. 유두에 생긴 상처에 세균이 침입하면 유선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통증으로 인해 모유수유를 포기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혼합수유를 했거나 약물을 복용했어도 모유수유가 가능합니다. 출산 후 병원에서 아이에게 임의로 분유를 먹였거나, 모유수유 중 엄마가 약물을 복용한 경우, 엄마에게 질병이 있는 경우에도 대부분 모유수유가 가능합니다. 흡연을 하는 산모라도 분유를 먹이는 것보다는 모유를 먹이는 것이 아이에게 좋습니. 모유수유를 해도 되는 상황인지 잘 모를 때는 산모가 임의로 판단하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은 다음 결정하도록 합니다. 약물이나 질병 때문이 아니라면 수유 상담사가 있는 병원, 또는 전문 상담 기관에서 상담을 받아 해결책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3개월이 되면 수유 간격을 조금 늘리고 시간을 정하여 규칙적으로 먹입니다.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적정 수유량은 한쪽 젖에서 10~15분씩 총 20~30분 정도입니다 수유 간격은 3시간마다 한 번꼴이 적당합니다.. 한 번 먹일 때 아이가 만족할 정도로 충분히 먹이면 수유 간격도 자연스럽게 넓어집니다. 밤중 수유는 아이의 숙면을 방해할 뿐 아니라 생후 6개월까지 밤중 수유를 하면 치아 건강에도 해로우므로 적어도 생후 6개월까지는 끊는 것이 좋습니다. 생후 4~6개월이 되면 수유 간격은 4시간마다 한 번으로 조정하고, 초기 이유식을 통해 서서히 고형식에도 익숙하게 만듭니다. 이유식으로 배를 채우기는 시기는 아니므로 한두 숟갈만 먹입니다. 분유를 먹으면 치아우식증에 걸릴 수 있지만, 모유를 먹으면 이가 상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이를 닦아줄 필요는 없습니다. 걱정된다면 수유한 후 컵을 이용해 보리차 등을 몇 모금 먹입니다.

 

 

생후 7~15개월 모유수유량을 알아보겠습니다.

 

생후 6개월이 되면 이가 나고, 빠는 본능이 약해지면서 수유 시 빠는데 집중하기보다 혀나 입술, 잇몸으로 엄마 젖을 잘근잘근 씹거나 장난을 칠 수 있습니다. 젖꼭지에 상처가 나면 모유수유가 힘들어지므로 이때는 즉시 아이 입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젖꼭지를 빼내서 수유를 중단해야 합니다. 수유 사이에 이유식을 조금씩 먹이기 시작하는데, 초기에는 젖을 먹이기 전에 이유식을 먹이면 배가 불러 젖을 충분히 먹지 못하므로 수유 후 2시간 정도 지난 뒤에 이유식을 먹입니다. 생후 8개월이 넘어가면서부터는 이유식 위주로 영양 섭취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유식과 수유는 별도로 진행합니다. 죽이나 밥을 먹기 시작하면 수유 횟수가 줄어들면서 엄마 젖의 양도 같이 줄어듭니다. 생후 10개월 경엔 하루에 세끼를 이유식으로 해결하게 되는데, 이때는 낮 시간 동안 아이가 먹고 싶을 때 한두 번 정도 젖을 먹입니다. 모유의 성분과 단계별 특징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모유의 성분은 혈액과 비슷하지만 적혈구가 없습니다. 대신 아이를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백혈구가 들어있습니다. 그 외 면역 보호 성분, 효소, 호르몬과 아이의 건강한 발달을 촉진하는 기타 활성 물질이 함유되어있습니다. 모유 성분은 항상 일정한 것이 아니라 아이 성장 발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처음 며칠 동안 나오는 초유는 크림처럼 걸쭉하고 연한 노란색을 띱니다. 나중에 나오는 모유보다 단백질과 항체가 풍부하고 비타민 A, B, E와 아연 같은 무기질이 훨씬 많이 들어있으며, 지방과 유당의 양은 적습니다. 설사제 효과가 있어 아이가 태변을 빨리 배출하게 하므로 소화기를 깨끗하게 해 줍니다. 처음에 먹일 수 있는 양은 1작은술 밖에 되지 않지만 아이의 내장을 채우고 유해한 박테리아로부터 아이를 보호합니다. 점차 양이 줄어들면서 3~5일 후에는 본격적으로 모유가 나옵니다. 이행단계의 모유는 모유가 계속 생성되면서 초유가 희석되어 이행단계의 모유가 됩니다. 이 시기의 모유는 덜 걸쭉하며, 단백질과 항체의 함유량도 약간 낮아집니다. 아이를 키우는 성숙유는 출한 후 약 2주일이 지나면 생산됩니다. 수분량이 많으며 지방, 단백질, 유당, 비타민, 무기질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성숙유는 전유와 후유로 나뉘는데, 젖을 입에 물자마자 나오는 것이 전유, 열량이 적고 수분이 풍부해 목마름을 달래줍니다. 몇 분 지나면 열량이 2배로 높은 후유가 나오는데 배고픔을 채워줍니다.

성장 관련 발달 특성

1. 혼자 앉을 수 있다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지탱한 채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전에는 등을 받치고 앉아야 했던 아이가 이제 몸이 약간 기울어지더라도 두 손의 힘으로 혼자 앉을 수 있습니다. 앉은 채 손을 떼고 물건을 잡으려 하거나 자기 손을 빨면서 노는 등 손의 움직임도 많아집니다.

 

2. 조금씩 말귀를 알아듣는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말을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간단한 지시를 알아차립니다. '만세' 하며 소을 들면 아이도 손을 드는 반응을 보이고, '엄마 어디 갔나?'하고 말하면 엄마 얼굴을 바라보며 웃기도 합니다. 엄마의 목소리에서 분위기를 감지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음색과 억양으로 자주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습니다. 처음에 듣기만 하던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엄마 소리를 모방하기 시작합니다. 

 

3. 목소리를 흉내 낸다

모방 능력이 부쩍 발달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의 목소리를 따라 하기도 합니다. 생후 5개월 전에는 전 세계 아이가 비슷한 옹알이를 하지만, 이후에는 점차 그 나라 사람이 쓰는 고유한 억양으로 변합니다. 특히 생후 7개월에는 가까운 사람들의 목소리톤을 따라 할 정도로 귀가 트이고 모방 능력이 발달합니다. 이런 흉내내기를 통해 언어발달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4. 함께 놀자고 보채기도 한다

예쁜 짓도 많이 하고 엄마와 함께 노는 재미도 아는 시기입니다. 함께 놀다 보면 더 놀아 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애착과 기억력이 발달했다는 증거로, 놀이 과정을 기억하고 다음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5. 낯가림이 절정에 이른다

생애 최초의 낯가림은 보통 생후 6개월 전후 난타 나는데, 7~8개월 무렵은 낯가림이 더욱 심해집니다. 낯선 사람을 보기만 해도 울음을 터뜨리거나 엄마에게 매달립니다. 이 시기의 낯가림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며, 한편으로는 그만큼 엄마와 애착이 잘 형성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엄마와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 사람에 대한 안정감이 생기면서 점차 낯가림도 좋아집니다. 까꿍 놀이로 엄마가 잠시 사라져도 다시 나타난다는 믿음을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6. 이가 나기 시작한다

젖니가 나는 시기도 개인차가 커서 이르면 생후 3개월부터, 늦으면 10개월 무렵에 나지만, 보통 6개월이 지나면서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젖니는 가지런한 영구치의 기본일 뿐 아니라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등 성장과 발육의 밑바탕이 되므로 소홀히 관리하지 않습니다. 또 이가 날 무렵에는 잇몸이 간지럽고 욱신거려 침을 많이 흘리고 아무 물건이나 입으로 가져갑니다. 입 주변에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침을 자주 닦아주고, 가제 손수건을 물에 적셔 잇몸을 마사지해줍니다..

 

 

 

아기 돌보기 

1. 이유식 중기, 혀로 으깰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준다

아이가 이유식을 열 숟가락 정도 받아먹은 다음 더 먹으려고 보채면 이유식 중기 단계로 넘어가도록 합니다. 이제부터 혀와 잇몸, 유치를 이용해 으깨서 먹을 수 있는 연두부 정도의 굳기로 음식을 조리해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맛은 혀의 미각세포뿐 아니라 음식을 입에 넣었을 때 느끼는 식감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유식 굳기에 따라 아이의 미각도 더욱 발달합니다. 곡류 중심에서 벗어나 호박, 당근 등의 채소나 콩, 두부, 흰 살 생선을 부드럽게 삶아서 먹이고 사과, 배, 바나나 등 과일류도 조리해 먹입니다. 이유식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쯤에 1회씩 먹이는 것이 적당하며, 되도록 매일 같은 시간에 먹어야 식습관을 규칙적으로 들일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먹지 않는데 억지로라도 먹어야 할까? 생후 6~7개월까지는 이유식을 굳이 먹이지 않아도 영양 면에서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면 씹는 운동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 턱 근육 발달이 늦는 것은 물론, 지능 발달에도 좋지 않습니다. 조리법이나 재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와 조리법을 찾아 꾸준히 먹는 양을 늘려가도록 합니다.

 

 

 

2. 밤에는 10시간 이상 재운다

규칙적 생활 리듬을 위해 낮잠은 하루 1~2회 정도로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재웁니다. 성장을 위해 밤에는 적어도 10시간 이상 재우며, 일찍 자는 습관을 들입니다. 생후 2년은 성장 발달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로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 호르몬은 잠을 잘 때 많이 분비됩니다. 또 밤에 충분히 잠을 자야 낮 동안 스트레스 호르몬이 덜 분비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자기 전 가볍게 목욕을 시키거나 잠자리를 어둡게 하면 숙면에 도움됩니다.

 

3. 유아 비만을 주의한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며 아이가 잘 먹고 살이 포동포동해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거나 활동에 방해가 될 정도로 살이 쪘다면 이때부터 체중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평소 먹는 양을 조절하고 기기와 다양한 놀이를 통해 활동량을 늘립니다.

 

4. 컵을 사용하는 연습을 한다

컵을 들고 마시는 연습을 서서히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컵에 물이나 과즙 등을 조금만 넣고 엄마가 손을 잡은 뒤 천천히 마시게 합니다.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컵이 편리하고, 흘릴 것에 대비해 턱받이를 해줍니다.

 

5. 놀이로 전두엽 발달을 돕는다

생후 8개월 무렵이면 전두엽의 활동이 늘어나는데, 이때 부모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놀이를 하면서 눈 맞춤과 스킨십을 하고, 웃음을 지으며 애착 형성을 촉진합니다. 부모와 강한 애착이 형성되면 전두엽의 활동이 활성화되어 정서뿐 아니라 두뇌 발달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6. 유치를 관리해준다

유치 관리를 소홀히 해 문제가 생기면 영구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유치가 일찍 빠지면 빠진 부분을 잇몸이 덮기 때문에 정작 영구치가 나올 때 잇몸을 제대로 뚫고 나오지 못하거나, 엉뚱한 곳에 자리 잡게 됩니다. 유치가 나기 시작할 때는 가제 손수건을 물에 적셔 잇몸을 꼼꼼히 골고루 마사지하며 관리해줍니다.

 

잘 못 먹이면 식중독과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위험한 음식들이 있습니다.

생후 21개월 이전에 먹이면 독이 되는 식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벌꿀

돌 전에는 아이의 장 기능이 미숙하여 보툴리누스균이 장점막에 흡수되면 식중독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증에 걸리기 쉽습니다. 보툴리누스증은 흙이나 머지, 옥수수 시럽 등에 있는 보툴리누스균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돌 전에는 꿀 성분이 함유된 과자나 음료도 먹이지 않습니다 돌 이후에는 고기를 잴 때 등 미량 사용할 수 있습니다만 직접 섭취하는 것은 24개월 이후부터 안전합니다.

 

2. 복숭아

대표적 알레르기 유발 식품입니다. 다른 식품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다면 돌 전에는 먹이지 말고, 두 돌 이후에 먹이는 것이 안전합니다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으면 복숭아를 먹은 뒤 입 주위가 붓고 붉어지며, 복숭아를 만진 손바닥 부위에 두드러기가 생깁니다. 처음 먹일 때는 갈아서 아이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 떠서 먹여본 뒤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살핍니다. 알레르기 반응이 없다면 복숭아 1/8개를 숟가락으로 잘게 잘라서 과육으로 떠먹이고, 괜찮으면 갈아서 주스로 먹입니다.

 

3. 키위

신맛이 강하고 씨가 있어 아이가 먹기에는 자극적이며, 껍질의 털이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키위를 먹은 뒤 입술과 혀 등이 붓거나 입안이 아린 증상이 나타날 때는 키위 알레르기를 의심합니다. 돌이 지나면 신맛이 적은 골드키위부터 먹이기 시작하고, 그린키위는 두 돌 이후부터 조금씩 먹입니다. 위아래 꼭지를 잘라내고 세로로 4 등분한 뒤 가운데 하얀 심 부분을 제거하고 먹입니다. 처음에는 1/4개 정도 과육만 갈아 숟가락으로 먹이다가 차츰 익숙해지면 과육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먹입니다. 두 돌 이후라도 한 번에 1개 이상 먹이지 않습니다.

 

4. 생우유

젖소에서 짠 젖을 가공하고 영양분을 보충하여 소화 흡수하기 좋은 상태로 만든 분유와 달리 생우유는 살균 과정만 거칩니다. 생우유의 단백질은 분유 속 단백질보다 소화 흡수가 안 됩니다. 따라서 장 기능이 미숙하고 알레르기가 나타날 위험이 있는 돌 무렵에 생우유를 먹이면 구토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돌이 지났다고 해도 아이가 이유식에 잘 적응하고 모유수유를 계속한다면 반드시 생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하루 50~100ml를 2일 정도 먹이면서 반응을 살피고, 문제가 없으면 하루 400~500ml로 양을 늘립니다. 달걀찜이나 삶은 감자를 곱게 으깬 것에 섞어 먹이며, 생우유 맛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달걀

노른자부터 먹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완숙하면 생후 7개월부터 먹일 수 있지만,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많은 흰자는 먹이는 시기를 좀 더 늦추고 과자나 빵류도 달걀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골라 먹입니다. 마요네즈, 슈크림, 카스텔라, 핫케이크, 아이스크림, 비스킷 등의 가공식품에는 달걀흰자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역시 돌 전에는 먹이지 않습니다. 처음 먹일 땐 달걀 1/4개 정도로 시작하여 일주일을 기준으로 3개 정도 먹이는 것이 적당합니다.

 

 

 

6. 고등어

알레르기 위험이 높아 생선류 중 가장 나중에 먹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라면 돌 이후에도 증상이 심할 때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두 돌 이후부터 조그씩 먹이기 시작하느데, 생선 자체에 기름이 많으므로 굽거나 쪄서 먹입니다. 특히 고등어 껍질에는 기름 성분이 집중되어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반고등어는 소금에 절이는 과정에서 단백질이 파괴되고 염분 함량이 높으므로 돌 이후라도 먹이지 않습니다. 아이에게 처음 먹일 때 1~2 젓가락 정도 밥에 올려 먹이고, 두 돌 무렵에는 1/6토막 까지 먹일 수 있습니다.

 

7. 면류

정제한 밀을 다시 가공하여 만든 것이기 때문에 탄수화물을 제외하면 영야분이 거의 없습니다. 또 밀 자체가 성질이 찬 데다 소화가 잘 되지 않아 돌 전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습니다. 돌 이후에도 아이가 제대로 씹지 않고 삼킬 수 있으므로 3cm 크기로 잘라 숟가락으로 떠먹입니다.

 

8. 땅콩

견과류는 알레르기 위험이 높고 지방이 많아서 돌 전에는 먹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땅콩은 딱딱하여 씹기 어렵고 목에 걸릴 위험이 있어서 생후 15개월 이전에는 먹이지 않습니다. 과자나 초콜릿 등에 땅콩이 함유된 것이 많으므로 아이에게 먹일 간식을 고를 때도 꼭 확인합니다. 15개월 이후에 먹일 때는 갈아서 죽에 섞거나 간식에 뿌려 먹입니다. 2알 정도 갈아서 죽에 넣고 잘 먹으면 4~5알 정도로 양을 늘립니다.

 

 

지켜야 할 기본 원칙

출산 후 2개월이 넘으면 몸이 회복되어 엄마 마음이 자꾸 바깥으로 향하게 됩니다. 아이가 목을 가누고, 주변의 소리나 움직임에 호기심이 많아지는 백일 전후부터 첫 외출을 준비해봅시다.

 

1. 외출 시기와 시간을 계획한다

돌 전에는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를 겪지 않도록 아침과 저녁 시간은 피하고, 따뜻한 오후 시간대에 외출합니다. 돌 전에는 3~4시간, 두 돌까지는 6시간 정도, 세 돌까지는 준비를 철저히 하면 할 종일 코스로 나들이 수 있습니다. 몇 시에 음식을 먹고, 얼마가 지난 뒤 용변을 보는지 아이 나름대로 생활 리듬이 있습니다. 특히 배변 시간을 알아두면 외출이 더욱 편안해집니다.

 

2. 아이 상태를 살펴 결정합니다

되도록 아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 외출합니다. 아이가 젖을 안 먹거나 적게 먹을 때, 잠을 자지 못하고 칭얼대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외출 계획을 미룹니다.

 

3. 외출하기 30분 전에 수유합니다

젖을 먹고 나서 바로 외출하면 외출 중 토 하거나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외출 30분 전에 미리 수유를 마칩니다. 아이는 산만한 곳에서는 잘 먹지 못하므로 외출해서 수유할 경우 되도록 조용한 곳을 찾습니다. 젖 먹는 자세가 나쁘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체하기 쉬우므로 편안한 자세를 잡아줍니다. 물수건을 준비해서 수유하기 전 아이 입과 손을 청결하게 닦아주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4, 걷지 못해도 신발을 신깁니다

유모차에 앉아만 있다고 신발을 신기지 않으면 발이 차가워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가벼운 보행기 신발을 신깁니다.

 

5. 모자를 씌우고 옷을 여러 겹 입힙니다

외출 중 모자는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는 효과적으로 체온을 유지해주고, 챙이 넓은 모자는 햇빛을 가려줍니다. 겨울에는 니트나 털 소재보다는 도톰한 면이나 패딩 모자를 씌워야 피부에 자극이 적습니다. 옷에 부착되어 있거나 고무줄이 달린 모자는 바람에 날리지 않아 편리합니다. 옷은 얇은 것으로 여러 겹 입힙니다. 두꺼운 옷은 움직임이 불편하고 실내 실외를 오가야 할 때 체온을 조절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분으로 크기가 넉넉한 타월이나 카디건을 준비하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밑트임이 있는 바지를 입힙니다

야외에서 기저귀를 갈 때 바지를 모두 벗기면 체온 변화가 심해 감기에 거리기 쉽고, 기저귀 갈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밑트임 바지를 입히면 편리합니다.

 

7. 기저귀 가방은 숄더백이나 배낭형이 좋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려면 엄마의 손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어깨에 메거나 유모차 손잡이에 걸 수 있는 숄더백이 유용합니다. 또 아기띠를 착용할 경우에는 배낭형 가방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8. 꼭 필요한 물품의 리스트를 정해 짐의 부피를 줄입니다

필요하다고 해서 챙긴 것은 사용하지 않을 때가 많고, 빼먹은 짐은 꼭 필요할 때가 생겨서 이것저것 넣다 보면 어느새 기저귀 가방이 가득 차게 됩니다.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만들어 외출할 때마다 참고하도록 합니다.

 

9. 외출에서 돌아오면 깨끗이 씻깁니다

집에 돌아오면 따뜻한 물에 목욕을 시켜 오염물과 세균 등을 제거합니다. 아이가 피곤해할 때는 목욕을 미루고 가제 손수건을 적셔서 닦아주어도 좋습니다. 씻기기 전에는 반드시 엄마 손부터 닦고, 씻은 후에는 잠을 재워 피로를 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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