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관련 발달 특성

1. 혼자 앉을 수 있다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몸을 지탱한 채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전에는 등을 받치고 앉아야 했던 아이가 이제 몸이 약간 기울어지더라도 두 손의 힘으로 혼자 앉을 수 있습니다. 앉은 채 손을 떼고 물건을 잡으려 하거나 자기 손을 빨면서 노는 등 손의 움직임도 많아집니다.

 

2. 조금씩 말귀를 알아듣는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말을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지면서 간단한 지시를 알아차립니다. '만세' 하며 소을 들면 아이도 손을 드는 반응을 보이고, '엄마 어디 갔나?'하고 말하면 엄마 얼굴을 바라보며 웃기도 합니다. 엄마의 목소리에서 분위기를 감지하는 시기이므로 다양한 음색과 억양으로 자주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습니다. 처음에 듣기만 하던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엄마 소리를 모방하기 시작합니다. 

 

3. 목소리를 흉내 낸다

모방 능력이 부쩍 발달하면서 가까운 사람들의 목소리를 따라 하기도 합니다. 생후 5개월 전에는 전 세계 아이가 비슷한 옹알이를 하지만, 이후에는 점차 그 나라 사람이 쓰는 고유한 억양으로 변합니다. 특히 생후 7개월에는 가까운 사람들의 목소리톤을 따라 할 정도로 귀가 트이고 모방 능력이 발달합니다. 이런 흉내내기를 통해 언어발달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4. 함께 놀자고 보채기도 한다

예쁜 짓도 많이 하고 엄마와 함께 노는 재미도 아는 시기입니다. 함께 놀다 보면 더 놀아 달라고 조르기도 합니다. 그만큼 애착과 기억력이 발달했다는 증거로, 놀이 과정을 기억하고 다음을 예측할 수 있게 됩니다.

 

5. 낯가림이 절정에 이른다

생애 최초의 낯가림은 보통 생후 6개월 전후 난타 나는데, 7~8개월 무렵은 낯가림이 더욱 심해집니다. 낯선 사람을 보기만 해도 울음을 터뜨리거나 엄마에게 매달립니다. 이 시기의 낯가림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며, 한편으로는 그만큼 엄마와 애착이 잘 형성되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엄마와 애착이 안정적으로 형성되면 사람에 대한 안정감이 생기면서 점차 낯가림도 좋아집니다. 까꿍 놀이로 엄마가 잠시 사라져도 다시 나타난다는 믿음을 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6. 이가 나기 시작한다

젖니가 나는 시기도 개인차가 커서 이르면 생후 3개월부터, 늦으면 10개월 무렵에 나지만, 보통 6개월이 지나면서 이가 나기 시작합니다. 젖니는 가지런한 영구치의 기본일 뿐 아니라 발음을 정확하게 하는 등 성장과 발육의 밑바탕이 되므로 소홀히 관리하지 않습니다. 또 이가 날 무렵에는 잇몸이 간지럽고 욱신거려 침을 많이 흘리고 아무 물건이나 입으로 가져갑니다. 입 주변에 트러블이 생기지 않도록 침을 자주 닦아주고, 가제 손수건을 물에 적셔 잇몸을 마사지해줍니다..

 

 

 

아기 돌보기 

1. 이유식 중기, 혀로 으깰 수 있는 음식을 만들어준다

아이가 이유식을 열 숟가락 정도 받아먹은 다음 더 먹으려고 보채면 이유식 중기 단계로 넘어가도록 합니다. 이제부터 혀와 잇몸, 유치를 이용해 으깨서 먹을 수 있는 연두부 정도의 굳기로 음식을 조리해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맛은 혀의 미각세포뿐 아니라 음식을 입에 넣었을 때 느끼는 식감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유식 굳기에 따라 아이의 미각도 더욱 발달합니다. 곡류 중심에서 벗어나 호박, 당근 등의 채소나 콩, 두부, 흰 살 생선을 부드럽게 삶아서 먹이고 사과, 배, 바나나 등 과일류도 조리해 먹입니다. 이유식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쯤에 1회씩 먹이는 것이 적당하며, 되도록 매일 같은 시간에 먹어야 식습관을 규칙적으로 들일 수 있습니다. 이유식을 먹지 않는데 억지로라도 먹어야 할까? 생후 6~7개월까지는 이유식을 굳이 먹이지 않아도 영양 면에서 충분합니다. 그러나 이유식을 늦게 시작하면 씹는 운동을 제대로 하기 어려워 턱 근육 발달이 늦는 것은 물론, 지능 발달에도 좋지 않습니다. 조리법이나 재료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아이가 좋아하는 재료와 조리법을 찾아 꾸준히 먹는 양을 늘려가도록 합니다.

 

 

 

2. 밤에는 10시간 이상 재운다

규칙적 생활 리듬을 위해 낮잠은 하루 1~2회 정도로 줄이고, 정해진 시간에 재웁니다. 성장을 위해 밤에는 적어도 10시간 이상 재우며, 일찍 자는 습관을 들입니다. 생후 2년은 성장 발달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로 뼈의 성장을 촉진하는 성장 호르몬은 잠을 잘 때 많이 분비됩니다. 또 밤에 충분히 잠을 자야 낮 동안 스트레스 호르몬이 덜 분비되어 정서적으로 안정됩니다. 자기 전 가볍게 목욕을 시키거나 잠자리를 어둡게 하면 숙면에 도움됩니다.

 

3. 유아 비만을 주의한다

잘 먹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며 아이가 잘 먹고 살이 포동포동해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거나 활동에 방해가 될 정도로 살이 쪘다면 이때부터 체중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평소 먹는 양을 조절하고 기기와 다양한 놀이를 통해 활동량을 늘립니다.

 

4. 컵을 사용하는 연습을 한다

컵을 들고 마시는 연습을 서서히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컵에 물이나 과즙 등을 조금만 넣고 엄마가 손을 잡은 뒤 천천히 마시게 합니다. 양쪽에 손잡이가 달린 컵이 편리하고, 흘릴 것에 대비해 턱받이를 해줍니다.

 

5. 놀이로 전두엽 발달을 돕는다

생후 8개월 무렵이면 전두엽의 활동이 늘어나는데, 이때 부모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놀이를 하면서 눈 맞춤과 스킨십을 하고, 웃음을 지으며 애착 형성을 촉진합니다. 부모와 강한 애착이 형성되면 전두엽의 활동이 활성화되어 정서뿐 아니라 두뇌 발달에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6. 유치를 관리해준다

유치 관리를 소홀히 해 문제가 생기면 영구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유치가 일찍 빠지면 빠진 부분을 잇몸이 덮기 때문에 정작 영구치가 나올 때 잇몸을 제대로 뚫고 나오지 못하거나, 엉뚱한 곳에 자리 잡게 됩니다. 유치가 나기 시작할 때는 가제 손수건을 물에 적셔 잇몸을 꼼꼼히 골고루 마사지하며 관리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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