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야 할 기본 원칙

출산 후 2개월이 넘으면 몸이 회복되어 엄마 마음이 자꾸 바깥으로 향하게 됩니다. 아이가 목을 가누고, 주변의 소리나 움직임에 호기심이 많아지는 백일 전후부터 첫 외출을 준비해봅시다.

 

1. 외출 시기와 시간을 계획한다

돌 전에는 갑작스러운 체온 변화를 겪지 않도록 아침과 저녁 시간은 피하고, 따뜻한 오후 시간대에 외출합니다. 돌 전에는 3~4시간, 두 돌까지는 6시간 정도, 세 돌까지는 준비를 철저히 하면 할 종일 코스로 나들이 수 있습니다. 몇 시에 음식을 먹고, 얼마가 지난 뒤 용변을 보는지 아이 나름대로 생활 리듬이 있습니다. 특히 배변 시간을 알아두면 외출이 더욱 편안해집니다.

 

2. 아이 상태를 살펴 결정합니다

되도록 아이의 컨디션이 좋을 때 외출합니다. 아이가 젖을 안 먹거나 적게 먹을 때, 잠을 자지 못하고 칭얼대는 등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인다면 외출 계획을 미룹니다.

 

3. 외출하기 30분 전에 수유합니다

젖을 먹고 나서 바로 외출하면 외출 중 토 하거나 컨디션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으므로 외출 30분 전에 미리 수유를 마칩니다. 아이는 산만한 곳에서는 잘 먹지 못하므로 외출해서 수유할 경우 되도록 조용한 곳을 찾습니다. 젖 먹는 자세가 나쁘거나 위생 상태가 좋지 않으면 체하기 쉬우므로 편안한 자세를 잡아줍니다. 물수건을 준비해서 수유하기 전 아이 입과 손을 청결하게 닦아주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4, 걷지 못해도 신발을 신깁니다

유모차에 앉아만 있다고 신발을 신기지 않으면 발이 차가워 감기에 걸리기 쉽습니다. 가벼운 보행기 신발을 신깁니다.

 

5. 모자를 씌우고 옷을 여러 겹 입힙니다

외출 중 모자는 여러모로 유용합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질 때는 효과적으로 체온을 유지해주고, 챙이 넓은 모자는 햇빛을 가려줍니다. 겨울에는 니트나 털 소재보다는 도톰한 면이나 패딩 모자를 씌워야 피부에 자극이 적습니다. 옷에 부착되어 있거나 고무줄이 달린 모자는 바람에 날리지 않아 편리합니다. 옷은 얇은 것으로 여러 겹 입힙니다. 두꺼운 옷은 움직임이 불편하고 실내 실외를 오가야 할 때 체온을 조절하기 쉽지 않습니다. 여분으로 크기가 넉넉한 타월이나 카디건을 준비하면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6. 밑트임이 있는 바지를 입힙니다

야외에서 기저귀를 갈 때 바지를 모두 벗기면 체온 변화가 심해 감기에 거리기 쉽고, 기저귀 갈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밑트임 바지를 입히면 편리합니다.

 

7. 기저귀 가방은 숄더백이나 배낭형이 좋습니다

유모차를 끌고 다니려면 엄마의 손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어깨에 메거나 유모차 손잡이에 걸 수 있는 숄더백이 유용합니다. 또 아기띠를 착용할 경우에는 배낭형 가방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8. 꼭 필요한 물품의 리스트를 정해 짐의 부피를 줄입니다

필요하다고 해서 챙긴 것은 사용하지 않을 때가 많고, 빼먹은 짐은 꼭 필요할 때가 생겨서 이것저것 넣다 보면 어느새 기저귀 가방이 가득 차게 됩니다. 필요한 물품 리스트를 만들어 외출할 때마다 참고하도록 합니다.

 

9. 외출에서 돌아오면 깨끗이 씻깁니다

집에 돌아오면 따뜻한 물에 목욕을 시켜 오염물과 세균 등을 제거합니다. 아이가 피곤해할 때는 목욕을 미루고 가제 손수건을 적셔서 닦아주어도 좋습니다. 씻기기 전에는 반드시 엄마 손부터 닦고, 씻은 후에는 잠을 재워 피로를 풀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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