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는 아기에게 완전한 식품이고 엄마에게는 산후 회복제입니다. 출산 후 일주일 동안 먹이는 초유의 힘부터 두뇌발달과 모유의 관계까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초유를 먹이면 태변의 배출을 촉진한다

태변이란 배속에 있을 때 양수와 함께 입속으로 들어간 세포나 태지, 솜털 등이 장에 쌓여 있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초유란 끈끈하고 진하며 짙은 노란색을 띠는 젖입니다. 출산 후 일주일 동안 나오는 초유에는 면역글로불린 G와 락토페린 같은 면역 성분과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A가 성숙유보다 풍부해서 장운동을 촉진시킵니다. 그로 인해 태변이 잘 배출될 수 있습니다. 아미노산과 하에를 포함한 단백질은 보통 젖보다 4배나 많습니다. 초유를 먹이면 아기가 황달에 걸리는 것도 예방할 수 있음으로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초유만큼은 필수적으로 먹여야 합니다.

 

2.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한다

우리 몸의 세포는 그동안 만난 균을 기억했다가 방어 체계를 갖춥니다. 아기는 모유를 통해 엄마 몸의 방어체계, 즉 면역력을 고스란히 전달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유를 꾸준히 먹는 아이는 위장 장애, 호흡기 감염에 덜 걸리고 잔병치레 또한 적습니다. 

 

3. 풍부한 영양 성분이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녹아있다

모유에는 아기에게 꼭 필요한 수분과 지방, 단백질, 유당, 비타민, 무기질 등이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잘 혼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모체는 아기의 요구에 맞게 너무 묽지도, 진하지도 않게 모유 농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유를 먹는 아이는 분유를 먹는 아이에 비해 트림도 적게 하고, 소화도 잘 시키며, 변의 냄새가 적고, 안정된 배변 형태를 보입니다. 

 

4. 부모의 알레르기 질환이 아이에게 유전되는 것을 막는다

모유를 먹은 아이는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 호흡기 질환, 중이염, 위장관 질환, 요로 감염에도 잘 안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부모 중 누군가 음식 알레르기로 천식이나 습진 등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아기에게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모유를 먹이면 그 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5. 이를 닦지 않아도 치아가 튼튼하다

분유를 먹다 잠든 아이는 치아우식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분유에 들어있는 유당이 치아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모유에도 유당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젖을 물고 잔 아이는 치아우식증으로부터 훨씬 안전합니다. 모유에는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뮤탄스 연쇄구균의 활동을 방해하는 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6.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

당뇨병의 약 90%는 인슐린의 저항성이 약해 나타나는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입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어나 2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면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발병률이 50% 이상 감소한다고 한다. 30~39세의 성인 중 태어나서 2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경우 발병률이 30%로 나타났다.

 

7. 비만을 에방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한다

모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지방 분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덕분에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확률이 낮다. 모유를 먹고 자라면 먹는 양을 잘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엄마 젖을 빠는 일은 힘겨운 노동이기 때문에 적당히 배가 차면 더 이상 젖을 빨지 않는데, 이 습관이 성인기에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젖병은 상대적으로 빠는 힘이 적게 들기 때문에 분유를 먹는 아기는 배가 불러도 젖병이 빌 때까지 빠는 습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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