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 예비엄마라면 모유수유를 꿈꿀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쉽게 모유수유를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완모맘이 되기 위해서 알아야 할 모유수유 성공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출산 후 되도록 빨리 젖 물리기

아이를 출산한 뒤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아이에게 젖을 물려야 합니다. 이때는 아기가 자지 않고 정신이 말똥말똥하기 때문에 비교적 젖을 먹이기 쉽습니다. 이 짧은 시간이 지나면 아기가 곧 잠들 수 있으므로 이 시간을 놓치지 않고 젖을 물려야 합니다. 아기가 젖을 빨면 젖 분비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자궁이 수축되어 출산 후 출혈이나 여러 가지 산후 합병증, 유방통도 줄어듭니다. 바로 젖을 물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젖을 짜두었다가 아기가 먹을 수 있을 때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2. 아기가 배고파할 때마다 먹이기

신생아 시기에는 배고파할때마다 젖을 물리는 것이 좋습니다. 잠자던 아기가 깨거나 팔다리를 활발히 움직이고 고개를 돌리면서 손이나 입술을 빨려고 하면 배가 고프다는 신호입니다. 아기가 울기 시작하면 이미 늦습니다. 아기가 배고파하는 것을 엄마가 빨리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하루 24시간 내내 엄마와 아기가 같이 지내는 모자동실이 좋습니다.

 

3. 모유 외엔 아무것도 먹이지 않기

젖은 먹이는 만큼 먹입니다. 처음에는 하루 종일 먹여도 30~40ml도 안 되는 소량의 초유만 나오기 때문에 젖이 안 나온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시기의 아기가 먹기에는 충분한 양 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에는 50ml도 나오지 않았던 모유량이 일주일 후에는 10배 이상 늘어나서 500~750ml 정도 나옵니다. 그렇다고 모유가 저절로 늘어나는 것을 아닙니다. 젖 양은 아기가 엄마 젖을 빠는 시간에 비례하여 늘어납니다. 아기가 빨면서 필요한 만큼 계속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유량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분유를 함께 먹이는 혼합수유를 하게 되면 모유는 점점 나오지 않고 결국엔 젖 먹이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엄마나 아기 모두 건강상 아무 문제가 없다면 모유 외에는 아무것도 먹이지 않습니다. 분유뿐 아니라 보리차나 물도 젖병에 담아서 먹이지 않습니다.  젖이 적다고 분유를 조금씩이라도 먹이면 아기의 위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위를 키워두면 모유량으로는 배가 차지 않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4. 적어도 하루 8회 이상 젖 먹이기

하루에 8회 보다 적에 먹이면 젖 분비량이 줄어서 모유만으로 수유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아기가 자면 깨워서라도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신생아는 1~3시간 텀으로 젖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자고 있더라도 깨워야 합니다. 잠자는 아기를 깨울 때는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찬 수건으로 얼굴 마사지를 해줍니다. 등과 다리를 아래에서 위로 마사지해주고, 볼이나 입술을 만져주는 것도 아기의 잠을 깨워 수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모유는 아기에게 완전한 식품이고 엄마에게는 산후 회복제입니다. 출산 후 일주일 동안 먹이는 초유의 힘부터 두뇌발달과 모유의 관계까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초유를 먹이면 태변의 배출을 촉진한다

태변이란 배속에 있을 때 양수와 함께 입속으로 들어간 세포나 태지, 솜털 등이 장에 쌓여 있다가 나오는 것입니다.  초유란 끈끈하고 진하며 짙은 노란색을 띠는 젖입니다. 출산 후 일주일 동안 나오는 초유에는 면역글로불린 G와 락토페린 같은 면역 성분과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A가 성숙유보다 풍부해서 장운동을 촉진시킵니다. 그로 인해 태변이 잘 배출될 수 있습니다. 아미노산과 하에를 포함한 단백질은 보통 젖보다 4배나 많습니다. 초유를 먹이면 아기가 황달에 걸리는 것도 예방할 수 있음으로 모유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도 초유만큼은 필수적으로 먹여야 합니다.

 

2. 면역력을 높여 질병을 예방한다

우리 몸의 세포는 그동안 만난 균을 기억했다가 방어 체계를 갖춥니다. 아기는 모유를 통해 엄마 몸의 방어체계, 즉 면역력을 고스란히 전달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유를 꾸준히 먹는 아이는 위장 장애, 호흡기 감염에 덜 걸리고 잔병치레 또한 적습니다. 

 

3. 풍부한 영양 성분이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녹아있다

모유에는 아기에게 꼭 필요한 수분과 지방, 단백질, 유당, 비타민, 무기질 등이 소화하기 쉬운 형태로 잘 혼합되어 있습니다. 또한 모체는 아기의 요구에 맞게 너무 묽지도, 진하지도 않게 모유 농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유를 먹는 아이는 분유를 먹는 아이에 비해 트림도 적게 하고, 소화도 잘 시키며, 변의 냄새가 적고, 안정된 배변 형태를 보입니다. 

 

4. 부모의 알레르기 질환이 아이에게 유전되는 것을 막는다

모유를 먹은 아이는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 호흡기 질환, 중이염, 위장관 질환, 요로 감염에도 잘 안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부모 중 누군가 음식 알레르기로 천식이나 습진 등을 앓은 경험이 있다면 아기에게도 똑같은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데, 모유를 먹이면 그 확률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5. 이를 닦지 않아도 치아가 튼튼하다

분유를 먹다 잠든 아이는 치아우식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분유에 들어있는 유당이 치아를 공격하기 때문입니다. 모유에도 유당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젖을 물고 잔 아이는 치아우식증으로부터 훨씬 안전합니다. 모유에는 치아우식증을 유발하는 뮤탄스 연쇄구균의 활동을 방해하는 효소가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6.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낮다

당뇨병의 약 90%는 인슐린의 저항성이 약해 나타나는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입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태어나 2개월 동안 모유를 먹이면 비인슐린 의존성 당뇨병 발병률이 50% 이상 감소한다고 한다. 30~39세의 성인 중 태어나서 2개월 이상 모유를 먹은 경우 발병률이 30%로 나타났다.

 

7. 비만을 에방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한다

모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지방 분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덕분에 모유를 먹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비만이 될 확률이 낮다. 모유를 먹고 자라면 먹는 양을 잘 조절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엄마 젖을 빠는 일은 힘겨운 노동이기 때문에 적당히 배가 차면 더 이상 젖을 빨지 않는데, 이 습관이 성인기에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젖병은 상대적으로 빠는 힘이 적게 들기 때문에 분유를 먹는 아기는 배가 불러도 젖병이 빌 때까지 빠는 습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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