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개월 이후의 아기들은 채소나 과일을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조심스럽게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단맛을 덜 먹이고 싶으면 고구마나 단호박 등 단 맛이 나는 채소는 조금 나중에 먹이고, 자두나 수박과 같은 고당도의 과일은 초기 이유식 중 둘째 달에 먹이면 됩니다.

 

처음 과일을 먹일 때에는 퓨레 형태로 주면 됩니다. 쉽게 말하면 과일을 삶아서 체에 내린 형태입니다.

사실 6개월 이후부터는 생과일 섭취가 가능합니다. 신선하고 깨끗한 생과일을 갈아주거나, 익혀 갈아낸 방법인 퓨레로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첫 과일로는 사과, 자두, 배가 좋습니다. 

 

단단한 과일인 배나 사과 같은 경우에는 중후반으로 들어서도 직접 먹이기보다는 갈아서 주는 편이 안전하며 바나나나 망고, 멜론과 같은 무른 과일은 직접 먹여도 괜찮습니다. 과일은 선택할 때는 검은 반점이 있는 바나나를 고르거나, 표면이 검어진 아보카도를 고르는 것 과같이 잘 익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은 주식이 아닌 간식입니다. 그러므로 간식시간을 정해서 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식이기 때문에 자주자주 먹이지 않고 배고플 때 먹이지 않고, 수유와 수유 간격 사이에 간식으로 먹입니다. 

 

 

과일주스를 줄 때는 시판용 주스를 사주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직접 강판에 갈아 체에 내린 주스를 만들어 먹이도록 합니다. 또한, 숟가락으로 먹이지 않고 컵을 사용해 먹여야 합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6개월이 지나면 컵으로 먹는 연습을 해야 하기 때문이죠. 

 

과일 중에서도 논란이 있는 과일이 있습니다. 포도, 딸기, 토마토가 이에 속합니다. 어떤 사람은 초기부터 먹여도 되고, 또 어떤 사람은 중후 기부 터 먹여야 한다고 말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제한할 이유는 없다고 합니다.

 

주로 이유식에 쓰는 과일로는 단맛을 내는 바나나, 망고, 배, 사과 등이 있습니다. 이유식에 과일을 넣을 때에는 모든 끼니를 과일 이유식으로 먹는다거나 며칠씩 연속으로 계속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단맛의 이유식을 계속 아이에게 먹이면 아이가 단맛이 주된 맛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과일 이유식은 자주 먹이지 않고 아이가 입맛이 없거나 아플 때 특식 정도로 생각하여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덜 익은 바나나는 변비 유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바나나를 구입할 때에는 검은 반점이 있는 아주 잘 익은 바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바나나 껍질에 붙은 얇은 하얀 줄기 같은 부분에 펙틴 성분이 집중되어있는데, 이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예로, 감에 검은 반점이 생기면 잘 익었다는 의미입니다. 검은 반점은 탄닌이 불용화된 흔적으로 변비를 유발하지 않으니 이유식 재료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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