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습관은 아기 때 몸에 배기 때문에 통잠을 자는 생후 6주 이후부터는 잠자리 습관 들이기에 신경 써야 합니다. 꾸벅꾸벅 졸면서도 좀처럼 잠들지 않고 잠투정이 심한 아이를 잘 재우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우선, 아기가 얼마나 자는지 알아봅시다.

태어나서 만 3세까지 하루의 절반 이상을 자면서 보냅니다. 특히 생후 3개월까지는 15시간 이상을 자면서 보냅니다. 생후 2개월까지는 밤에 얕은 잠을 자므로 밤잠과 낮잠의 비율이 거의 같을 정도로 낮잠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러다 생후 3개월이 되면 밤잠 시간이 10시간 정도로 늘어납니다.

 

잠을 잘 못 자게 되면

1. 두뇌발달이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잠이 부족하면 제일 먼저 뇌가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잠이 부족하면 어른도 활동적인 사고를 할 수 없듯, 아기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일상생활만으로 뇌에 과부하가 걸립니다. 한 연구에 의하면 태어난 후 3년간 수면습관이 불규칙하던 아기는 읽기와 수학, 공간 지각 능력 등 학습능력의 발달이 느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이의 잠은 단순한 수면이 아니라, 그림책 한 권을 보는 것보다 나은 양질의 두뇌 운동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2. 잠을 잘 못 자게 되면 사고력 발달이 지연된다

사물을 응시하고 만지는 과정, 스스로 몸을 움직이는 과정에는 사고력이 필요합니다. 잠이 부족하면 움직임도, 움직임으로 인한 뇌 자극도 무딜 수밖에 없기 때문에 뇌 발달, 특히 사고력 발달이 지연됩니다. 

 

3.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

성장호르몬의 80%는 숙면 중에 분비됩니다. 이 호르몬은 단백질 합성을 촉진하여 뼈와 연골, 근육 등 신체발달을 돕습니다. 즉, 머리카락이 자라고 걸음마를 하고 옹알이를 하는 등 아이의 모든 성장과 발달 과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면을 방해하는 요소를 알아보자

1. 영아 산통

백일 이전 아기에게 많이 나타나는 영아 산통은 수면 트러블의 대표 원인입니다. 복통으로 밤잠은 물론 낮잠도 푹 재우기 어렵고, 수면 훈련도 할 수 없습니다. 다행히 백일 무렵이면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이 시기부터 수면 패턴을 바로 잡으면 됩니다.

 

2. 밤중 수유

밤중 수유가 습관이 된 아이는 밤에 젖을 먹기 위해 깰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마음이 아프더라도 생후 6개월 이전에 밤중 수유를 끊어야 바람직한 수면 습관을 들일 수 있습니다. 생후 4개월부터 먹는 양과 수유 간격을 서서히 늘려가면서 밤중 수유 끊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젖이나 젖병을 물고 잠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늦게 잠드는 습관

낮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였거나 피곤할 때까지 버티다가 늦게 잠이 들면 피곤해서 곯아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다 깨서 울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흥분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이 영향을 미치는 상태에서 잠들었기 때문입니다. 잘 자던 아기가 자주 깨서 칭얼거린다면 1시간 일찍 재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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