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장난감은 아기가 재미게 가지고 노는 동안 신체와 두뇌, 감각을 고루 발달시킵니다. 아기의 월령과 성향에 따라 최적의 장난감을 선별하는 기준을 알아보도록 합시다.

 

 

<아기에게 장난감이 필요한 이유>

1. 놀고 싶은 욕구 자극

장난감은 아이를 놀이 세게로 이끄는 매개체입니다. 아이는 놀면서 오감을 발달시키고, 주 양육자와의 애착을 더욱 견고하게 형성하며, 학습을 하기도 합니다. 물론 놀이에 항상 장난감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장난감은 놀이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놀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듭니다. 단, 어른의 기준으로 장난감을 골라서는 안됩니다. 어른이 보기에 완성도 높고 세련된 장난감이라도 아기가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2. 신체발달을 촉진

장난감은 아이의 움직임을 촉진하여 신체발달을 돕습니다. 아기는 딸랑이 소리가 나면 그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모빌이 움직이는 대로 시선이 따라갑니다. 조금 자라면 북을 두드리고, 움직이는 장난감을 밀고 타면서 몸이 민첩해지고 협응력도 좋아집니다.

 

3. 두뇌 발달 촉진

아기가 온몸의 근육과 감각을 사용하면서 재미있게 놀 때, 아이 뇌의 뉴런들이 활발하게 연결됩니다. 또 블록처럼 시행착오를 겪으며 조작하고 탐색하는 장난감은 사고력과 창의력을 발달시킵니다. 아이가 어떤 놀이에 몰입하면 도파민 분비가 왕성해지는데, 이 호르몬은 목표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4. 상상력과 정서발달

창의력은 도파민이 전두엽 영역에서 방출될 때 전두엽이 활성화되면서 발달하는데, 이 호르몬은 아기가 놀면서 쾌감을 느낄 때 대량 분비됩니다. 장난감을 재미있게 가지고 놀고 새롭게 조작하면서 재미를 느끼는 동안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자연스럽게 분비됩니다.

 

<좋은 장난감의 기준>

1. 오감 자극

아기는 세상에 태어나면 생존하기 위해 가장 원초적인 감각부터 발달시켜나갑니다. 이는 태어나 몇 년 동안 감각 운동과 관련한 대뇌피질이 집중 발달한다는 뜻입니다. 아기가 자꾸 만져보고 싶어 하고, 보고 또 보면서 눈으로 탐색하고,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장난감일수록 두뇌와 신체발달을 촉진합니다 딸랑이, 촉각책, 치아발육기 등 각 감각을 자극하는 장난감을 하나씩 구입해 아이의 오감을 두루두루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발달단계에 맞는 장난감

신생아는 흑백을 구별하고 약 15cm 앞의 사물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이므로 화려한 것보다 단순한 흑백 모빌이 알맞습니다. 한창 기고 서서 움직이기 좋아하는 아이에게 책이나 블록을 주는 것은 아이의 발달 욕구에 맞지 않습니다. 장난감을 미치 사두기보다 앉기, 걷기 등 신체 발달의 큰 변화나 소근육 발달, 언어 표현 정도 등을  파악하여 알맞은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안전하고 세척하기 쉬운 것

안전성은 장난감 선택의 기본 조건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모서리가 날카롭지 않으며 물고 빨아도 안전해야 합니다. 자주 세척해야 하는 특성상 집에서도 손쉽게 세척하고 소독할 수 있느니 확인한 뒤 구입합니다. 모든 유해성분이나 함량을 정확히 알아보기는 어려우나,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을 원산지나 제조사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KC마크는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에 부착되므로 이 마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제품안전정보센터에서 검사 합격 여부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4. 아이의 기질과 성향에 맞을 것

아이가 좋아하는 대표 장난감이 있지만 아이 기질이나 성향에 따라 장난감에 대한 호불호가 갈립니다. 예를 들어 자극 추구 성향이 강한 아이는 동적인 승용 놀잇감이나 소리 또는 불빛이 나는 장난감을 더 좋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자기 몰입형 아이는 블록이나 손으로 굴리며 놀 수 있는 자동차나 기차를 더 선호합니다. 그러나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만 쥐어주면 고른 자극을 경험하기 어렵습니다. 만 1~2세 아이라면 기질에 맞는 장난감과 보완하는 장난감을 7:3 비율로 맞춰줍니다. 이후 만 2~4세 무렵이면 6:4 비율로 점점 기질을 보완하는 장난감 비율을 조금씩 늘려 나가도록 합니다.

 

5.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장난감도 호환성이 있어야 경제적으로나 아이의 창의성을 자극하는데 유리합니다. 물론 슈퍼마켓 계산대, 공구 놀잇감처럼 정확한 놀이 주제가 있는 장난감도 필요하지만, 블록이나 공처럼 다양한 놀이 방법이 가능한 것이 효율적입니다. 예를 들어 어릴 땐 안고 빨면서 주로 촉감과 애착을 느끼던 인형은 이후 역할놀이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6. 몸을 움직여 놀면서 시행착오 경험하기

아이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사용에 금세 능통해집니다. 첨단 기기 사용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영유아기에는 터치 몇 번으로 쉽게 조작하는 장난감 비중이 높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대소근육을 충분히 활용하고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를 거치는 장난감이 성장발달에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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